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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입장에서 예상해본 차세대 아이폰 by 떠돌이

최근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인 스마트폰이 범람하는 추세입니다. 샤오미 Mi Mix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만든 Essential 처럼 베젤을 거의 없앤 제품이 있고,갤럭시s8, LG v30처럼 베젤을 최소한으로 줄여놓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베젤이란 액정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를 의미합니다. 이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버릴 수 있다면, 더 큰 화면 크기의 디바이스를 만들어도 기기 전체의 크기는 커지지 않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면부의 디자인이 모두 화면으로 덮이면서 전면부의 디자인이 크게 깔끔해지고 좋아진다는 장점도 있죠.

이런 흐름에 맞춰서 애플도 극단적으로 베젤을 줄인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밝혀진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7의 개선 버전은 아이폰8, 아이폰8 Plus로 베젤을 줄인 아이폰은 아이폰X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정보는 유출된 iOS11의 코드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이고 공식 발표 3일전에 나온 루머라 매우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차세대 아이폰이 어떻게 출시될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유출이 되었지만, 워낙 많은 루머가 나온 상태라 뭐가 최신인지, 그리고 어떤 정보가 사실인지 정리가 잘 안되는 상태죠. 애플이 베젤이 없는 아이폰을 설계하면서 겪었을 어려움을 바탕으로 차세대 아이폰의 최종 모습이 어떨지 유추해 보았습니다.

베젤 없는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 극복해야하는 장애물들


일단 먼저 배젤이 없는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서 전면부에 액정을 제외한 어떤 부품들이 위치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스마트폰은 여러 제조사에서 만들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사실상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특히 전면부의 디자인은 최근에 나오는 거의 모든 핸드폰이 동일한 형태로 되었습니다. 전면부에 존재하는 부품들은 아이폰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도 거의 비슷한 실정입니다. 아이폰에 앞서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다른 제조사에서 이런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본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액정 상단 - 수화 스피커, 전면 카메라,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


일단 전면부의 액정 상단부터 보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액정 상단에는 수화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 그리고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의 여러가지 부품들이 모여있습니다. 수화 스피커는 전화기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부품 중 하나이고,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들은 핸드폰의 사용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샤오미 Mi Mix 같은 경우 상단부의 베젤을 줄이기 위해 수화 스피커를 골전도 방식으로 바꿨었습니다. 덕분에 베젤이 전혀 없는 핸드폰을 만들 수 있었지만 골전도 기술의 완성도 문제 때문인지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죠.


Essential 같은 경우는 가장자리쪽에 스피커를 만들었습니다. 수화 스피커의 위치는 옮겼지만 상단 부분을 보면 카메라와 센서는 액정 전면부에서 제거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아이폰의 여러가지 루머 중에서 이 상단 부분은 많은 루머들이 한가지 모습을 가리키고 있어 거의 가능성은 확실해보입니다.

소위 M자형 탈모(...)라고 불리는 외형으로, 애플은 새 아이폰에서 전면부 부품은 다른 곳으로 하나도 위치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의 노력이 약간 허무해질 정도죠.

전면부에 있는 부품들은 하나하나의 사이즈도 크고 전면에 위치하지 않을 경우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근접센서, 조도센서, 전면 카메라 등) 무리하게 옮겨서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것보다는 해당 공간은 최대한 유지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액정 하단 - 지문인식 센서, 홈버튼


그 다음은 액정 하단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폰 액정 하단부에 있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바로 지문 센서와 홈버튼입니다. 특히 지문 센서 같은 경우 새 아이폰을 설계하는데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죠. 지문인식 센서를 홈버튼에 통함해버린 아이폰5s는 지문인식을 스마트폰의 중요한 보안 장치로 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8 같은 경우 지문인식 센서 + 홈버튼은 아예 뒷면으로 추방시켰습니다. 어차피 후면에도 손이 닿기 떄문에 나쁘지는 않았던 결정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위에서 예를 들었던 대부분의 폰들이 지문인식 센서와 홈버튼이 뒤에 달려있습니다.


후면에 달려있는 지문인식 센서는 다 좋은데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죠. 잘못하다가는 카메라에 지문이 묻기도 합니다. 실제로 갤럭시s8은 이런 문제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문인식을 대체하기 위해 홍체 인식 등의 추가 보안 수단을 넣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초반에는 디스플레이 안에 들어가는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해당 부품은 양산 단계에서 실패하고 제조단가가 올라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결국 도입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루머를 종합해봐도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지문인식 센서가 사라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애플의 지문인식인 Touch ID가 애플 생태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뺐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지문인식 버튼의 위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문인식 대신 애플은 FaceID라는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안면인식 기능이죠.


FaceID는 이번에 유출된 iOS11 안에서 발견된 내용입니다. 3D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으로 기존에 사진으로 인증을 해제할 수 있었던 안면인식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차세대 아이폰의 전면부에는 3D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 또는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것이죠.

음.. 그런데 지문인식 센서는 그렇다 치고 새로운 아이폰에서 홈버튼은 어디로 간걸까요? 홈버튼은 1세대 아이폰부터 유지되어온,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꽤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홈버튼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루머가 적은 편입니다. 갤럭시S8을 비롯한 대부분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들은 홈버튼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있죠. 아이폰도 홈버튼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 걸까요?

차세대 아이폰은 홈버튼이 사라진다?


차세대 아이폰의 홈버튼과 관련된 루머가 적은 이유는 아마도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세대 아이폰과 관련된 루머는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주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외형 중심으로 루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홈버튼의 동작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죠.

홈버튼과 관련된 가장 신빙성이 있는 루머는 바로 홈버튼이 사라진다는 루머입니다.

물론 애플은 아이폰7에서 홈버튼을 "물리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아이폰7에 있는 홈버튼은 실제로 눌리는 버튼이 아니라 눌리지는 않지만 눌리는 것처럼 피드백을 주는 버튼이었습니다. 아이폰7에서 이런 버튼이 도입됨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화면 내부에 홈버튼이 들어갈 확률이 거의 확실해보였습니다. 화면 안에 홈버튼이 있다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되었다고 해도 아이폰7처럼 눌리는 느낌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루머만 봤을 때 애플은 물리적인이 아니라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사용하는 경험 자체를 없앨 것으로 보입니다. 홈버튼은 사라지고 하단에 있는 바 같은 부분을 쓸어올려 홈화면을 호출하는데 쓸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에 표시된 해당 부분은 예전에 버그로 인해 iOS11 베타에서 동작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었고 최근 iOS11 GM에서 발견된 것과도 동일해보여 거의 확실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폰에서 홈버튼이 사라진다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까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제스쳐 기반의 구동입니다. 제스쳐를 기반으로 홈 스크린이나 메뉴를 호출하는 것은 이미 여러 디바이스에서 시도되었던 기능입니다. 노키아 N9, 아이패드, 팜 Pre에서 시도되었었죠.

노키아 N9 같은 경우 애초에 전면부에 홈버튼 같은 물리적인 장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화면의 테두리부터 문질러서 홈 화면을 호출하는 방식을 썼었죠. 아이패드 같은 경우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손가락 네개를 오므리는 방식으로 홈 화면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루머와 가장 비슷한 것은 팜 Pre 같은 동작 방식입니다.

팜 Pre는 하단으로부터 화면을 쓸어올리면 멀티태스킹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현재 실행중인 앱과 Dock이 호출됩니다. 현재 열려진 창과 Dock으로 원하는 앱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었죠. 현재까지 유출된 차세대 아이폰의 멀티태스킹 전환 방식도 이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이 자체도 멀티태스킹 전환 방법(기존에는 홈버튼을 두번 눌러야 했었던)이지 클릭 한번으로 홈화면으로 되돌아오는 홈버튼을 대체했다고 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이 홈버튼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애플은 왜 홈버튼을 제거하고 싶어할까?



그나저나 애플은 왜 홈버튼을 제거하고 싶어하는걸까요? 일단 두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로 앱 영역의 극대화를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S8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젤이 없는 안드로이드 폰들은 소프트웨어 고정 키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고정키는 기존의 홈버튼과 백버튼의 역할을 합니다. 베젤은 없앴지만 화면 하단은 이 키들이 화면에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특정 앱 영역이 줄어듭니다.

반면 아이폰처럼 홈 버튼을 화면에서 제스쳐 기반으로 대체할 경우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앱 영역이 확대되죠. 시스템 영역은 줄이고 앱 영역은 확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처럼, 기존 아이폰7과 비교했을 때 하단에 소프트웨어 홈버튼이 남아있는 경우(두번째 그림)와 루머대로 만들어질 경우(세번째) 변경했을 때를 그림으로 비교해보면 앱 영역이 더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은 아무래도 기왕 베젤을 줄일 바에야 앱 영역을 극대화하고 싶었을 겁니다.

두번째로 홈버튼이 컨텐츠에 오버랩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들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갤럭시S8 같이 홈버튼이 고정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라도 전체화면으로 실행되는 게임이나 동영상에서는 자동으로 숨겨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영역은 숨겨졌다가 다시 부를 수 있죠. 하지만 해당 영역이 전체화면 컨텐츠와 오버랩되버립니다.

제스쳐로 기반일 경우 이럴 염려는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전체화면이라고 해도 제스쳐로 오버랩되는 영역없이 언제든 홈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겠죠.

하지만..


루머를 기반으로 애플이 홈버튼을 없애고 싶어하는 이유를 추론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제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더라도 홈화면으로 돌아오는 직관적인 방법이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어른들께 컴퓨터를 알려드리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그래서 첫번째 화면으로 어떻게 돌아가?" 입니다. 어떤 곳에 있더라도, 혹은 어떻게 실수를 했다고 해도 버튼 하나로 원래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상당히 안심이 되겠죠. 홈버튼은 말 그대로 어떤 상태에 있더라도 한번에 집(Home)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하는데 안심을 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에는 이르겠죠. 어디까지나 이건 루머이고 또 전원/잠금 버튼을 홈버튼처럼 사용하는 옵션이 iOS11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고도 합니다. 분명 어떤 방식으로든 홈버튼 같은 방식은 분명 존재할거라 믿고 싶습니다.

9월 12일이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 글도 이틀이 지나면 의미가 없는 글이 되겠지만(...) 그래도 루머를 바탕으로 아이폰의 여러 모습을 추론해보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는 차세대 아이폰을 사진 않을 것 같지만 거의 3년만에 새 모습을 바꾸는 아이폰이다보니 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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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인테일 2017/09/11 09:45 # 답글

    테두리를 이용한 홈버튼 호출은 지금 아이폰에서도 됩니다. 테두리를 꾹 누르면 되죠. 물론 그리 편한게 아니라 널리 쓰이진 않는 모양입니다.
  • 떠돌이 2017/09/11 11:48 #

    저도 그 동작을 꽤 최근까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테두리를 3D 터치로 눌러야하다보니 작동률이 떨어지더군요. iOS11에서는 없어지고
    다른 동작으로 대체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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