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리눅스 배포판의 몰락 Just Fun Ubuntu!

2004년에 첫 버전이 릴리즈 되어 리눅스 배포판 중에는 보기 드물게 사용자를 배려한 배포판이었던 우분투는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2007년 이후 DistroWatch(리눅스 배포판의 인기도를 통계내는 사이트) 기준으로 기존의 강자인 페도라나 CentOS 등에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적이 없었습니다. 굳이 DistoWatch가 아니라도 커뮤니티의 규모나 활동 정도, 매해 생산되는 관련 문서의 숫자 등에서도 확연히 다른 배포판을 압도했습니다. 당분간 우분투의 적수는 없는 것처럼 보였죠.(우분투의 위세는 한국의 리눅스 커뮤니티 현황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랬던 우분투가, 영영 리눅스 내에서는 적이 없을 것 같던 우분투가 올해 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바로 '리눅스 민트'라는 녀석에게 말이지요. 우분투는 10월에 11.10 버전이 릴리즈되었지만 DistroWatch 기준 11월 마지막째주 랭킹은 4위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조금 올라서 다시 2위가 된 모습입니다.

11월 말에 갑자기 4위로 내려앉은 우분투(참고로 2011년 '11월만' 기준으로 한 자료.)

역시 물타기 좋아하고 이슈를 좋아하는 언론은 평소에는 우분투에 관심이 없다가 "우분투의 몰락", 등의 표현을 사용해가며 기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물론 외국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관련 기사조차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우분투 사용자 모임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우려를 표시했고 이렇게 우분투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외쿡 우분투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확실히 이야기해서 우분투 최신 버전에 대한 관심은 유저들 사이에서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아직도 10.04를 사용하고 있고, 많은 사용자들이 우분투 최신 버전에 실망해 예전 버전으로 되돌아오거나 다른 배포판으로 이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전부 우분투 11.04부터 도입된 Unity 인터페이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분투의 Unity 인터페이스는 우분투의 기본 창관리자인 Compiz와 완벽하게 통합되어있는 Window Composite(창 합성)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창 효과 뿐 아니라 우분투 인터페이스 내부적으로도 화려한 효과를 도입했고, 터치스크린과 작은 화면에 친화적이며,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훨씬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지요. 그런데 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대부분 성능 문제일 것입니다. Unity는 인터페이스를 그리는데 CPU보다 GPU를 우선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비교적 저사양에서도 높은 반응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도 GPU가 우선시 되기 때문에 같은 사양의 안드로이드 폰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죠.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분투를 사용하는 컴퓨터들의 GPU 드라이버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드라이버가 가장 안정적인 Nvidia는 멀쩡하지만 오픈소스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인텔 내장 그래픽 드라이버나, 아예 드라이버 지원자체가 중단되버린 ATI(AMD)의 경우 Unity 인터페이스는 가히 악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이나 ATI 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은 주로 저사양의 저가 시스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은 윈도에 비해 가볍고 빠른 우분투가 주무대로 삼고 있던 시스템들이죠. 주무대에서 우분투가 악몽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많은 사용자들이 우분투에 등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리눅스 민트가 사용하고 있는 GNOME3은 Unity에 비해 GPU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 훨씬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한국 사용자들에 한해서는 한글 입력기 버그 문제도 있습니다.)


그럼 우분투가 이렇게 삽질하고 있는 사이 우분투를 앞지른 리눅스 민트라는 녀석은 어떤 녀석일까요?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를 좀 더 사용하기 쉽게하기 위해 여러가지 독점 드라이버와 GNU에 문제될 수 있는(?) 설정들을 미리 탑재하고 있는 배포판입니다. 즉 우분투를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든 우분투의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 배포판은 Unity 대신 GNOME3을 채택했다는 것이 최근 우분투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DistroWatch에서 우분투가 1위 자리를 리눅스 민트에게 내준 것이 과연 우분투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일단 앞에서 보았듯 리눅스 민트는 GNOME3을 탑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분투의 한 갈래입니다. 우분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리눅스 민트 또한 존재할 수 없는 배포판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여전히 우분투가 인기있는 배포판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우분투가 갖고 있는 문제는 Unity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나타낼 뿐인 것이죠.

그리고 DistroWatch의 자료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istroWatch는 거의 인기 투표 같은 형식으로 배포판의 순위를 메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시적인 인기의 하락이 배포판의 순위 자체에 변동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우분투의 몰락으로 자주 인용되는 통계자료는 2011년 11월만을 통계로 한 것으로, 2011년 전체를 통계를 내보면 여전히 우분투가 1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DistroWatch의 자료를 통해 우분투가 몰락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사례는 우분투의 몰락이 아니라 바로 리눅스 생태계의 장점이 발현된 사례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눅스의 다양성은 리눅스 대중화에 있어서는 분명히 독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직 최신 버전은 한가지만 있는 윈도나 맥OSX에 비해 수백, 수천가지의 리눅스 배포판은 사용자들의 선택에 있어서도, 학습에 있어서도 분명히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리눅스의 다양성은 이럴 때 빛을 발합니다. 만약 현재 사용중인 배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버리고 다른 배포판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Unity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GNOME3을 사용하는 비슷한 배포판으로 갈아탈 수 있고, GNOME3도 마음에 안든다면 KDE4를 사용하는 배포판이나 XFCE, LXDE 등을 사용하는 배포판으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우분투의 너머엔 Unity를 사용하지 않는 수백가지의 배포판이 널려있습니다. 사용자는 그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렇게 경쟁을 통해 우분투는 더욱 Unity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투할 것입니다. 그렇게 Unity도 GNOME3이나 KDE4에 못지 않게 멋진 데스크탑 리눅스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아 갈 수 있겠지요. 또한 뼈속까지 DRI인 Wayland를 사용한다면 Unity의 퍼포먼스 문제도 분명히 해결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분투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었겠지요.

리눅스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이 훌륭하게 발현된 일이고 그것은 곧 우분투의 경쟁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일로 우분투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게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이런 리눅스만의 강점을 우분투가 계속 잊지 않고 추구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좀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분투라면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우리가 있다면 분명히 걱정은 없을 것이라 전 믿고 있습니다. :) (간증?!)


덧. 전 앞으로도 계속 10.04에 머무르면서 곧 나올 우분투 12.04 LTS를 기다릴 예정입니다ㅋㅋ Compiz 없이는 컴퓨터를 쓸 수 없는 저로서는 창 관리자를 바꿀 수 없는 GNOME3도 참 마음에 안드네요.

덧2. 실로 오랜만의 포스팅은 역시 힘드네요. 퇴근하고 와서 포스팅 한번하고나니 자야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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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raco 2011/12/12 23:27 # 삭제 답글

    백만년만에 쓰셨네요 ㅎㅎㅎㅎ
    ...그런데 내가 쓰려던거랑 겹쳐 -_- 쳇...

    저 역시 12.04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떠돌이 2011/12/15 18:01 #

    ㅋㅋㅋㅋ 이 떡밥은 모든 우분투 블로거가 노리는 좋은 글감이죠ㅋㅋㅋㅋ

    12.04가 나오면 정말 업글해야 될 것 같습니다. Humble Bundle에 나오는 리눅스용 게임들이 점점 안돌아가는게 한두개씩 생기네요-_-ㅋ
  • 6l4ck3y3@gmail.com 2011/12/13 02:14 # 삭제 답글

    12.04 LTS가 데탑버전도 5년 지원이라서 기다리는 중이예요
    근데 저도 Unity를 피해서 쓰려니 10.10이 12년 4월까지라서...
    모두 10.04로 롤백했어요.
  • 떠돌이 2011/12/15 18:03 #

    12.04는 데탑도 5년이군요. ㄷㄷㄷ 정말로 5년동안 쓸 수 있는 훌륭한 운영체제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10.10이 LTS가 아닌 것에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확실히 10.10은 Unity를 탑재하기 애매한 타이밍에 출시되고 GNOME 새버전도 적용되지 않은 10.04의 리비전이나 다름 없어서 더 안정적인 것 같더라구요.
  • WSID 2011/12/13 13:31 # 답글

    아무래도 그놈 쉘 사용자와 유니티 사용자와 그놈 2 사용자로 나뉜 것이 사용자들을 더욱 흩어지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놈 쉘 사용자는 Fedora로, 유니티 사용자는 Ubuntu로...;;
    전 지금 Fedora를 쓰고 있지요.. 'u'
  • 떠돌이 2011/12/15 18:03 #

    KDE도 새버전이 나올 때 말이 좀 많았죠. 우분투는 Unity를 들고나와서 결국 3파전을 만들어버렸지만.,.(하지만 Unity도 GNOME3이긴 합니다. GNOME쉘을 안쓰는 GNOME3)
  • bluehole 2011/12/13 14:14 # 답글

    생태가 중요한 현실에서 전문사용자(프로그래머,시스템엔지니어 등)와 일반 사용자의 비율을 볼때 여러 운영체제에서 일반 사용자 비율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우분투의 태생도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면 유닉스나 리눅스 인것을 보면 지금 뿌리가 우분투인 리눅스민트가 점유비율을 넓히고 있다는 것은 우분투의 이름도 어쩜 빛을 바랠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쓸만하다는 정도에 리눅스 민트가 머물게 된다면 그 생명은 짧지 않나 싶고요. 결국 그것이 한계가 될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 떠돌이 2011/12/15 18:06 #

    리눅스의 사용자 비중은 조금 다른 구조를 띌 수 있겠지만 일반 사용자가 아무래도 가장 넓은 층을 형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통계 자체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도 분명하겠죠. 우분투도 사실 민트처럼 일반 사용자에게 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도 있지만 GNU/Linux라는 이름 때문에 사용성과 대치되는 몇몇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우분투가 GNU와 사용성 사이의 충돌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죠.)
  • 온새미 2011/12/13 19:50 # 삭제 답글

    어서 12.04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 떠돌이 2011/12/15 18:06 #

    저도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
  • Kevin 2011/12/15 00:26 # 삭제 답글

    그나마 Unity는 11.04가 11.10 보다 안정적이더군요.
    11.10는 진짜 쓰레기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건 진짜 버그 투성이에요.
    UI가 훨씬 예뻐졌길래. Live USB로 적당히 테스트 해보고 설치했는데,
    이런줄 알았다면, 절대로 11.04에서 11.10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Unity가 기존 UI 보다 낫다는 입장이구요. GNOME에 적응돼서
    초기에 약간 불편했는데 좀 지나니까 Unity가 훨씬 편하더군요.

    근데 진짜 11.10의 Unity는 버그 덩어리인거 같습니다.
    Unity 말고도 자잘한 버그가 많구요.
    (예] mp4 영상 재생 안됨. 이건 특정 파일 제거로 해결가능 /
    ibus의 한글입력 문제. nabi를 쓸경우 Unity사용이 불편해지고,
    LibreOffice 사용에도 문제가 있다고하죠. /
    1분마다 자동으로 한<=>영전환. 이거 진짜 짜증납니다.
    영문쓰고 있는데, 갑자기 한글이 써지고, 국문 쓰는중에 갑자기 알파벳 써지고,
    근데 항상 그런게 아니고 어느순간에 시작되는데,
    어떤 경우에 시작되는지는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진짜 심각한것은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치명적인 배터리 관련 버그가
    있다는것입니다.
    인텔 i7 CPU 사용하는 노트북이 윈7에서 5~6시간 정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는데 반해, Ubuntu 11.10 (11.04도 마찬가지) 의 경우
    2시간 정도. 그것도 사용하다보면 훨씬 더 빨리 다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인텔 i5 CPU 사용한 제품도 비슷한 결과구요.


    https://bugs.launchpad.net/ubuntu/+source/linux/+bug/760131
    이거 때문이라는데, 이거는 고쳐진거 같습니다만 (저는 다른 버그로 인해 확인불가)

    3.0.x 커널에서는 이것보다 배터리 소모가 더큰 인텔 샌디브릿지 CPU 관련 버그가
    있다는것입니다. (11.10은 3.0.x 사용)
    https://bugs.launchpad.net/ubuntu/+source/linux/+bug/818830
    인텔에서 인지하고 고치는중 이라고 하는데,
    비주류 OS라 그런지 2달이 다 되도록 아무 소식이 없네요.

    아... 그런데 배터리 관련은 커널 문제라 다른 리눅스들도 마찬가지로
    버그가 있을것 입니다.

    캐노니컬은 제발 릴리즈를 1년에 한번으로 줄이고, 안정성에 신경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11.10에는 적용된다던, Wayland도 적용 안되어 있고
    무소식이고...
  • 떠돌이 2011/12/15 21:48 #

    리눅스에서 배터리 관련 이슈는 항상 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심한 모양이군요. 게다가 제가 알고 있는 버그만해도 치명적인 것이 몇개 있으니 역시 11.10도 *.10의 전통을 저버리진 않는 모양입니다.

    예상컨데 12.04는 11.10을 좀 더 안정화 시킨 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버그만 없다면 저도 Unity를 안쓸 이유는 없어서 그 방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하지만 별로 이쁘지 않다는 문제가 있긴 하군요..)

    릴리즈를 1년에 한번으로 줄이는 것은 전 반대입니다. 6개월에 한번씩 나오는걸 1년에 한번씩으로 줄인다고 안정성이 보장되지는 않고 오히려 우분투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있는 요소가 많이 희미해질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6개월에 한번씩 나오는 숨가쁜 릴리즈 덕분에 커뮤니티가 항상 활기를 띄던 것도 부정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있는게 LTS 버전인데, 10.04 전까지는 LTS에 소프트웨어가 너무 낙후되어있어서 LTS로서의 의미가 거의 없었지요. 그래도 PPA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소프트웨어 버전을 맞출 수 있어서 10.04는 정말 LTS로서 쓸만했습니다. 다만 PPA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 접근성이 떨어지기 떄문에 이 부분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Wayland는 아마 12.10이나 가야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2.04는 LTS인지라 Wayland가 탑재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조용한펭귄 2011/12/15 00:52 # 삭제 답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셨군요.

    11.10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저도 떠돌이님 비슷하게 compiz 중독자라... 며칠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결국 11.10은 xubuntu+compiz에 정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리누즈 토발즈도 KDE -> gnome2를 거쳐 결국 현재는 XFCE를 사용하고 있다네요.

    unity는 버그도 많고, 지적하신 것처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에 너무 민감한데다가, 커스터마이징도 안되고.. 결정적으로 "불편합니다." 11.04에서 6개월 써보고 포기했습니다. gnome3도 아직 가젯들이 너무 부족하고, 커스터마이징도 안되는데다가, 하나의 데스크탑에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강요하는 듯한 환경에 적응이 안되어서 포기...
    개인적으로는 두가지 환경 모두 터치 인터페이스에 가까운 모습인데 이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고, 데스크탑 내에서 몇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 사용하던 버릇이 남아 있는 저에겐 치명적으로 불편을 초래하네요.

    일단 윗글 Kevin님이 지적하신 문제는 제 환경(intel i5가 장착된 thinkpad x201 + xubuntu + compiz)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문제들이고, 몇가지 손을 좀 봐주면 정말 빠르고 예쁜데다가 완전히 compiz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니.. 한두가지 버그를 빼면 6.x대부터 써온 우분투 계열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배포판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
  • 떠돌이 2011/12/15 21:52 #

    100만년만의 포스팅입니다ㅋㅋ GNOME2.x를 최신 배포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지금 가장 GNOME 답게 쓸 수 있는 방법이 XFCE지요. 파일 관리자만 좀 제대로 되어있다면 저도 최신 배포판에 XFCE+Compiz+Docky 조합을 고려해봤을 것 같습니다.(이 조합은 xfce의 가벼움에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조합) 하지만 그 파일 관리자는ㅠㅠ 노틸러스가 너무 좋은 것이겠지요.

    GNOME3은 너무 소극적으로 릴리즈 하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도 추가되고 점점 쓸만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GNOME Shell이 마음에 안드는 것이지 GNOME3 자체는 우분투에도 적용되어 있으니까요.

    최근의 인터페이스는 터치에 맞추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Unity가 저는 조금 더 쉬워지고 과감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하는 속도가 영 늦네요=_=;; 저는 마우스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더 좋아하지만 Unity는 완전히 마우스 의존적이지도 않아서 저도 역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 Compiztab 2011/12/16 12:34 # 삭제 답글

    현재 민트를 사용중입니다. 우분투로 뻘짓을 좀 하다... 포기하고 민트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비교적 안정적이네요. ATI사용자라 그런지.
    유니티의 외관이나 디자인 자체는 마음에 드나, 까탈스러워서 못쓰겠습니다.
  • 떠돌이 2011/12/19 14:00 #

    그렇죠... ATI는 그넘의 까탈이 문제죠.. 까탈리스트만 좀 제대로 안정화되도 많은 사람들의 고충이 크게 덜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라는 개념은 GPU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사용자들은 버벅거리면 느리다고 생각하니..(실제 속도는 똑같더라도..)
  • 방어용사 2011/12/17 23:30 # 삭제 답글

    현제 저도 10.04를 사용중입니다. 한글입력기 버그만 없었더라면..
  • 떠돌이 2011/12/19 14:02 #

    그 입력기 버그는 10.04에서 나비를 쓰는 지금도 이글루스에서 포스팅하려고 하면 간간히 발생하는 버그입니다. 10.04에서는 그러다가 사라지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_=;;
  • ddd 2012/05/11 05:22 # 삭제 답글

    근데 리눅스의 다양성은 양날의 검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양성때문에 응용 프로그래머 개발들이 해야할 일은 산더미처럼 늘어나죠
    응용프로그램 개발자 들에게 개발시 통합환경과 ui통합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질높은 응용프로그램이 리눅스에 적은 이유는 몰까요??
    좀 생각해봐야할듯하네용

    전 우분투 12.04나와서 잘쓰고있습니다만....으흠 unity는 좀더 발전해야할것 같기하네요
  • 떠돌이 2012/06/07 22:14 #

    커뮤니티를 먹고 사는 리눅스의 특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가 먹고 있는 욕과도 유사한 부분이죠. 지적하신 문제도 분명히 문제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분투와 같은 메이져 배포판이 나오면서 각기 다른 데스크탑 환경간의 툴킷 통합(테마 연동 등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 같은 경우는 배포판에 상관 없이 가기 위해 라이브러리를 내장하는 형태도 등장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ㅋㅋ Unity는 확실히 타겟과 원래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봐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뭔가 어중간하네요.
  • Neo 2012/05/27 17:4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님께서 쓰신 "Welcome to ubuntu"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쉽고 편하게 책을 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에 10.04버전을 무사히 설치하고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보 중 초보지요.^^

    그런데 11.04부터 도입되었다는 Unity 인터페이스가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쉽다는 부분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제 저녁에 12.04 설치하다가 컴을 완전히 날려먹었거든요. 천만다행으로 백업이 되어 있어서 오늘 아침에야 복구하고 10.04버전 깔았습니다.

    어째든 좋은 책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개정판도 속히 나오기를 고대합니다.
  • 떠돌이 2012/06/07 22:16 #

    설치하는 부분과 Unity 인터페이스는 관련이 없습니다. 설치하는 부분이 어려운 것은 우분투 설치프로그램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의미이지요. 이번 12.04 같은 경우는 수동 파티션 조정보다 자동 파티션 설치를 더 권장하고 있어서 저도 순간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일단 무사히 설치하기는 했지만 자동 파티션 설정을 통해 설치를 쉽게하도록 한 것도 좋긴 하지만 좀 더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 bookworm 2012/08/21 11:13 # 삭제 답글

    민트를 한 번 갑자기 써보고 싶어지네요.
  • 떠돌이 2012/08/21 23:28 #

    민트도 한번 써볼만합니다. 상당히 괜찮은 배포판이죠.
  • joogunking 2012/09/02 18:47 # 삭제 답글

    유니티로의 이전은 성능보다는 너무 급하게 이루어지고, 변화가 너무 커서 유저의 반발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구글 내부 업무용 PC는 우분투를 사용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여기서도 유니티에 관한 대목 있더군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01014127
    -캐노니컬이 열심히 홍보하는 '유니티' 인터페이스는 어떤가
    아 유니티, 그거 못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구글러(구글 직원)들은 저마다 다른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쓴다. '그놈(GNOME)'이나 'KDE'나 'X윈도'나 'X텀즈'같은 거. 비중이 유니티보다 많다. 유니티를 쓰는 사람들은…맥 애호가들이다.
  • 떠돌이 2012/09/04 20:17 #

    Unity가 좀 더 쉬운 우분투 사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아쉬운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Unity의 개선이 좀 더 많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구글에서 Unity를 안쓰는 이유는 일단 커스터 마이징 문제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구글러들은 일반 사용자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ㅋㅋ Unity를 대신해서 GNOME이나 KDE를 쓰는건 이해가 되는데 Xterms...;;
  • eizt 2012/09/10 23:14 # 삭제 답글

    가끔씩 이런 소식 나올때마다 잘 알지 못하는 분들게서 이러죠..

    리눅스는 몰락했다..

    민트차 한잔 하고 싶네요 ㅋㅋ
  • 떠돌이 2012/09/12 00:22 #

    사실 리눅스가 몰락했다기보다는 "우분투가 인기가 없어졌다"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 WinCE쪼아 2012/12/24 10:16 # 답글

    리눅스 민트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 리눅스 토발즈님의 명언인 nVidia Fuck You 라는 동영상에서 엔비디아가 리눅스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니까 하드웨어 가속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패치됬나요???????


    내용상 nVidia는 정상이라는 소리이신거 같은데 그게 우분투에 해당하는지 민트는 해당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리눅스 초보입니다. 이상한 소리 해도 다 이해해 주세요.)
  • 떠돌이 2013/01/03 20:13 #

    리누스 토발즈가 말한 말은 Nvidia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개선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드라이버를 내놓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현재 Nvidia는 리눅스용 드라이버를 내놓고 있긴 하지만 독점 코드로 이루어진 드라이버라서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리눅스나 우분투 측에서는 드라이버를 수정할 수가 없지요. 리누스 토발즈는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위에서 제가 말한 것은 독점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하드웨어의 성능을 거의 완벽하게 끌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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