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10.04/10.10에 파이어폭스4 설치하기(PPA) by 떠돌이

예전에 우분투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제일 힘든점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전의 낙후화였습니다. 사실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라거나 커널 등 시스템 구성요소라면 오히려 우분투의 보수적인 버전 관리가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파이어폭스, 오픈오피스 등등)의 경우 새 버전이 나와도 정작 우분투 저장소에는 버전업이 뜨질 않으니 참 힘들더군요.

파이어폭스 같은 경우에는 게다가 패키지 명을 잘못 짓는 바람에(...) 파이어폭스 3.5가 나온 한참 뒤에도 3.0을 써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firefox-3.0) 그래서 나중에는 firefox-3.5라는 패키지가 신설되고 firefox-3.0 패키지는 껍데기 패키지(Dummy Package)로서 설치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문제들을 겪기 싫으면 6개월마다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6개월이라는 간격이면 그래도 이러한 간극을 어느정도 매꿔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파이어폭스 3.5가 나왔을 때는 우분투 9.04의 출시시기와 겹치는 바람에 3.5 안정버전이 나온 한참 뒤에도 파이어폭스 3.0을 쓰는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이후에는 파이어폭스의 업데이트 정책이 바뀌면서 firefox-3.0, firefox-3.5, firefox-3.6 패키지 모두 firefox 라는 패키지로 통합되었습니다. 그 후 3.6도 정식 업데이트에 떴지요.)

이런 상황에서 PPA는 그러한 간격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시스템입니다. 가장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우분투의 저장소 정책과 관계 없이 개발자가 개인 저장소를 통해 자유롭게 업데이트할 수 있고, 심지어 저장소에 없는 프로그램도 설치할 수 있게 만들어주지요. PPA의 등장과 함께 예전 우분투에서 겪었던 그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번 파이어폭스4도 릴리즈되었지만 우분투 공식 저장소에 들어가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업데이트 시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공식 저장소에도 업데이트가 되긴 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그 사이에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1) 모질라 바이너리 설치
2) PPA 설치

가 있는데요, 1번의 경우 파이어폭스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깔려있는 파이어폭스(기본 브라우저)를 두고 새로운 파이어폭스를 대신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건 윈도와 맥에서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반면 PPA 설치는 우분투에 깔려있는 기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한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우분투에 더 잘 어울리는 방법은 PPA 설치라고 할 수 있죠^^

PPA 버전 파이어폭스는 우분투에 기본으로 설치되는 파이어폭스의 패치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모질라 홈페이지에서 설치한 리눅스용 파이어폭스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글꼴 설정을 우분투 시스템의 것으로 따라간다는 것이죠. 그외에도 여러가지 차이가 있습니다.(파이어폭스 버전 정보를 열어보면 PPA에서 설치한 파이어폭스는 Mozilla Firefox for Ubuntu Canonical 1.0 이 추가됩니다.)

따라서 우분투 사용자분들은 역시 그냥 리눅스 파이어폭스보다는 PPA에서 배포되는 파이어폭스를 더 추천합니다^^

1. 먼저 시스템에 PPA를 추가해야합니다. 우분투 10.04라면 시스템 - 관리 - 소프트웨어 소스를, 우분투 10.10이라면 프로그램 - 소프트웨어 센터 - 편집 - 소프트웨어 소스를 실행합니다.

2. 소프트웨어 소스에서 "기타 프로그램" 탭으로 이동한 추가를 눌러 아래 저장소를 추가합니다.

ppa:mozillateam/firefox-stable

3. 닫기를 눌러서 빠져나오면 저장소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4. 시스템 - 관리 - 업데이트 관리자를 실행해보면 파이어폭스의 업데이트가 떠있습니다. 기존에 바이너리 파이어폭스를 쓰셨던 사용자도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니 원상 복구 따로 필요 없이 바로 업데이트를 실행합니다.

5. 그런데 PPA에서 설치되는 파이어폭스는 영문 버전입니다. 따라서 따로 한글 언어팩을 받아야합니다. 언어팩은 아래 주소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글 언어팩

6. 안정적으로 PPA를 통한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덧글

  • 권남 2011/03/25 13:45 #

    현재 잘 쓰고 있습니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Nabi를 입력기로 사용할 경우, 한글 입력시 백스페이스키가 안먹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질라 한국 싸이트에 신고는 해뒀는데 전달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떠돌이 2011/03/25 14:44 #

    해당 버그는 나비와 파이어폭스의 둘 다 문제인 것 같습니다. Wine프로그램에서도 나비 입력기를 사용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단은 나비 입력기에도 버그 보고를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
  • Kevin 2011/03/25 17:08 # 삭제

    권남님, 여기서도 뵙네요. :)
    저도 nabi 쓰다가 일부 툴에서 작동이 안 돼서, 결국 불편해서
    iBus 쓰기 시작했는데, iBus는 아직까지 별문제 없더군요.
    GNOME 쓰는데, KDE 기반 툴에서도 잘 작동하구요.
  • Kevin 2011/03/25 17:05 # 삭제

    저도 결국 ppa 로 설치 했습니다. :)
    하루라도 지체하기에는 FF 4.0 가 너무 좋기 때문에...

    설치하고 보니, 역시 좋네요.
    특히 저는 탭을 한 100개 가량 열어 놓는데 (ㅡ_ㅡ; ),
    관련있는 탭별로 모아 놓느라 FF 창을 너댓개 정도 띄웠거든요.
    이거 끄면서 저장되고 나중에 다시 켤때 창 열리는 시간이 꽤 오래걸립니다.
    첫시작시 각 사이트 읽는 동안은 다른거 못하죠.
    거기에 창 옮겨 다니기도 좀 불편하고 항상 창이 여러개 띄워져 있으니
    창 표시줄도 지져분해지구요.

    근데 FF 4.0로 바꾸고 탭 그룹으로 모아 놓은후에 사용하니
    엄청 빠르네요. 그냥 창하나 띄우는 속도로 바로 켜자마자
    사용이 가능하네요.
  • 떠돌이 2011/03/25 18:59 #

    탭을 정말 헤비하게 사용하시는군요+_+ 100개라니(...) 확실히 이번 업데이트는 그런 분들께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저도 탭을 많이 쓰는 편인데 정말 탭이 없던 이전에는 인터넷을 어떻게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탭 100개라면 탭그룹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ㅋㅋㅋ
  • 부어잉쌤 2011/03/25 17:26 # 삭제

    안녕하세요, 분도님.
    저도 PPA 방식으로 10.04, 10.10 코분투에 업그레이드 했는데
    10.04는 (노트북) 오류가 뜨면서 계속 재시작, 끄기 중에 고르라고 하고
    10.10은 (데탑) 한참 멈춰 있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그냥 크롬 쓰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 떠돌이 2011/03/25 18:56 #

    저는 분도님이 아닙니다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런 오류들이 업데이트 과정 중에 나타나는 건가요? 얼핏 봤을 때는 파이어폭스4와는 관계 없이 패키지 시스템이나 커널 업데이트 과정 중에 생기는 오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다른 패키지 설치할 때는 그런 증상 없나요? 업데이트 패키지 중엔 파이어폭스만 있나요?
  • 부엉이쌤 2011/03/25 21:43 # 삭제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분도님 글을 보다가 그만. 떠돌이님.^^
    업데이트가 다 끝난 후에 파폭을 실행하니 꺼지면서 오류보고를 하라고 하는데요.
  • 떠돌이 2011/03/27 00:03 #

    중간에 커널 업데이트가 같이 있으면 재부팅해서 테스트해보시면 되겠지만 지금쯤 재부팅은 해보셨을테니 그건 방법이 아닐듯하고.. 파이어폭스를 재설치하니 해결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번 업글은 약간 오류가 있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혹 에러가 계속된다면 홈폴더에 .mozilla 폴더의 이름을 바꾸고 실행했을 때도 똑같은 에러가 나오는지 테스트해보시기 바랍니다.
  • 으엉으엉 2011/03/26 11:59 # 삭제

    감사합니다.~~ 잘보구 가요~
  • 떠돌이 2011/03/27 00:03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 2011/03/26 21:37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떠돌이 2011/03/27 00:01 #

    아니 왜 악플을 비밀글로 달고 그러세요=_= 게다가 그건 4.0의 특징입니다만(...)
  • eizt 2011/03/30 20:34 # 삭제

    페도라에서 우분투로 넘어와서 힘들게 적응하고 있는데..

    우분투 왠지 같은 그놈같지가 않아요 ㅋㅋㅋ 페도라도 같은 그놈인데 4.0으로 잘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여기 완전 ! 위키군요! 자주 놀러올께욤
  • 떠돌이 2011/03/31 10:47 #

    우분투는 11.04로 가면 더욱 GNOME이랑 멀어질 것 같아요. 전 GNOME도 참 좋아하는데..=_= 11.04에서도 웬지 GNOME 기본으로 놓고 쓸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은 GNOME이라기보단 DEB/RPM 같은 패키지 관리자의 차이 아닐까요?ㅋㅋ
  • nulonge 2011/03/31 10:17 # 삭제

    PPA로 설치하고 apt-get upgrade를 하려고 하니 GPG 키가 맞지 않는지 다음과 같이 메시지가 뜹니다. 설치를 할 수는 있지만 찜찜하네요.

    WARNING: The following packages cannot be authenticated!
    language-pack-en language-pack-en-base language-pack-ko
    language-pack-ko-base firefox-gnome-support firefox-branding firefox
    xul-ext-ubufox ubufox
    Install these packages without verification [y/N]?
  • 떠돌이 2011/03/31 10:38 #

    회사 같은 열려있는 포트가 제한된(특히 FTP) 네트워크 혹은 우분투 키서버의 문제로 GPG 키를 받아오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는 메시지입니다. 이런 경우는 현재 추가된 저장소를 지우시고, 다시 추가하시면 해결됩니다. 사실 GPG 키가 없어도 설치하는데는 별다른 무리는 없으나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고, 설치할 때마다 저런 메시지가 계속 나타난다는 불편함이 있지요. PPA란 곳 자체가 결국 개인이 만들고 개인이 관리하는 곳이기에 최소한의 보안장치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어머나 2011/05/24 12:26 # 삭제

    덕분에 우분투에 파이어폭스 4 잘 설치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떠돌이 2011/05/24 16:59 #

    입력기 버그만 해결되면 정말 좋을텐데 ㅠㅠ 이미 Upstream에서는 수정된 것 같으니 파이어폭스 5 쯤 되면 이 버그도 수정되지 않았을까 싶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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