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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버그 보고 # 1 Just Fun Ubuntu!

아래 부분은 -_-; 우분투 원고에서 쓰려다가 분량 때문에 폐기한 부분입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남은 양은 많아 걱정입니다=_= 같은 주제의 글은 예전에도 썼었지만 아무래도 이쪽 부분이 더 다듬어져 있어서^^;; 길게 썼는데 분량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을 종종 블로그에 올릴 생각입니다.(감독판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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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버그 # 1

우분투는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의 버그를 발견하고 쉽게 보고 할 수 있도록 버그 보고(Bug Repor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버그 보고 시스템을 통해서 우분투 사용자들은 쉽게 우분투에 버그를 보고 할 수 있고, 우분투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버그의 중요성을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버그 보고들은 우분투가 반드시 수정해야하는 버그들입니다. 근데 버그 보고 목록 중 맨 처음에 있는 1번 버그의 내용이 눈에 띕니다.

버그 보고 #1 :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갖고 있다.(Microsoft has a majority market share.) - 2004/08/20 Mark Shuttleworth

마이크로 소프트는 새 데스크탑 PC 시장에서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것은 버그로, 우분투는 이 버그를 수정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독점 소프트웨어는 IT 산업에서 혁신을 막고 있고, 세계 인구의 소수만이 IT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이 버그는 PC 산업에서 매우 명백한 사실이다.

(버그를 발견 하기 위해) 반복할 행동 :
1. 근처의 컴퓨터 가게로 향한다.

증상 :
2. 판매되는 대부분의 PC에 독점 소프트웨어가 미리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3. 우분투와 같은 자유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PC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해야할 일 :
1. 판매되는 PC의 대부분은 우분투와 같은 자유소프트웨어만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2. 놀라운 기능과 효익이 분명하도록 우분투를 마케팅해야 한다.
3. 앞으로 시스템은 더욱 사용자 친화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버그보고는 2004년 8월 20일 캐노니컬(Canonical)의 CEO 마크 셔틀워스(Mark Shuttleworth)가 보고한 버그입니다. 이 버그는 매우 치명적인(Critical) 버그이며, 우분투가 반드시 수정해야 하는 버그입니다. 그런데 이 버그는 언뜻 보기에 조금 이상한 버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버그 보고에는 우분투의 개발 목표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컴퓨터 가게에서 컴퓨터를 사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윈도우즈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컴퓨터를 살 때 윈도우즈까지 주문하지는 않습니다. 즉, 컴퓨터 가격에는 윈도우즈의 가격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윈도우즈를 무료로 사용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미 윈도우즈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 우리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와도 추가로 구매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윈도우즈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미 윈도우즈를 구매했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크게 침해당합니다. 마크 셔틀워스는 바로 이런 상황을 버그로 보고한 것입니다.

마크 셔틀워스는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기업가입니다. 그는 자비를 들여 우주 여행을 다녀온 몇 안되는 민간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마크 셔틀워스는 우주 여행을 다녀온 뒤 리눅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리눅스 기업 캐노니컬을 설립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운영체제가 바로 우분투입니다.

만약 마크 셔틀워스의 버그 보고 대로 많은 컴퓨터에 기본으로 우분투 같은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우분투는 사용 및 수정, 배포에 아무 제한이 없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컴퓨터에 우분투가 기본으로 설치 되어 있어도 컴퓨터를 구매하는 고객은 우분투에 대하여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우분투를 사용하는데는 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버전의 우분투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우분투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무료로 새 버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분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추가 비용을 내고 윈도우즈를 선택하면 됩니다.

우분투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분투를 비롯한 ‘자유소프트웨어(Free Software)’는 개발자들이 소스코드를 마음대로 볼 수 있고 또 수정하여 배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개발자들은 맨 첫 단계부터 개발을 시작하지 않아도 되고, 개발자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분투의 1번 버그는 우분투가 나아가는 개발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분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쓰지 말자는 불매 운동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은 여전히 훌륭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분투가 버그로 지적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며, 이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우분투는 6개월마다 향상된 새 버전을 발표하며 사용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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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즈미 미라이 2009/08/15 02:14 # 답글

    정말 MS에 반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는 반대가 아니라 가급적 MS의 독점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파이어폭스도 그렇고요(이 경우는 ActiveX 문제겠죠.)
  • 떠돌이 2009/08/16 01:47 #

    사실 오픈소스 진영의 기본 입장은 그렇지만 MS 입장에서는 반대된다고 느끼기는 할 것 같습니다-_-;;
  • 5frame 2009/08/15 10:01 # 삭제 답글

    마크 아저씨는 이제 우분투 안의 Mono 패거리(톰보이, F-스팟 등)를 좀 제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떠돌이 2009/08/16 01:51 #

    모노는 사실 계속 논쟁 거리입니다. 우분투가 사실 진짜 안티MS 였다면 모노를 사용한 모든 프로그램을 삭제했어햐 하지요.. 그렇지만 우분투의 목표는 사용자 친화적 OS입니다. 그리고 그런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 가운데 꽤 상당수가 모노로 되어있습니다.(말씀하신 톰보이나 F-Spot도 그렇고 GNOME-DO 같은 프로그램도 그렇군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코드로 작성되었다는 이유로 모노 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제거한다면 사용자 경험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 사태는 우분투의 철학과 크게 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MaanMaan 2009/08/16 00:17 # 삭제 답글

    참 고치기 어려운 버그(?)입니다.. :D
    하지만 버그가 늦게 고쳐진다 할지라도 우분투가 멋진 소프트웨어라는건 변하지 않을겁니다.
  • 떠돌이 2009/08/16 01:52 #

    아마 우분투의 개발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저 버그는 고쳐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 버그를 해결하기 위한 상황에 우분투가 부던히도 노력했다는 것 역시 변하지 않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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